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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컴패스-질로우 소송전…부동산 플랫폼 갈등 본격화

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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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컴패스-질로우 소송전…부동산 플랫폼 갈등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 컴패스(NYS:COMP)가 온라인 부동산 검색 플랫폼 질로우(NAS:ZG)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23일(미국 현지시각)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컴패스는 질로우가 자신의 플랫폼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을 억제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이 디지털 부동산 매물 공유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의 핵심은 질로우가 최근 도입한 '24시간 규정'으로, 소비자에게 공개된 주택 매물은 공개 후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질로우에 게시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질로우에 등록 자체가 불가하다는 규정이다.

컴패스는 이 규정을 '질로우 금지조항'이라 지칭하며 "질로우 밖에서는 집을 팔기 어렵게 만들어 모든 매물을 질로우에 집중시키고 이를 통해 자사의 판매 수익을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질로우는 컴패스의 주장을 부인하며 "해당 정책은 공정성과 소비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질로우 측은 "공개된 매물은 모든 구매자가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특정 플랫폼에만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고 주택 보급을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CNN비즈니스는 컴패스의 이번 소송은 대형 부동산 중개업체들과 온라인 부동산 검색 플랫폼 간의 매물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소송에서 컴패스가 승소할 경우 온라인상에서 부동산 매물이 공유되는 방식과 플랫폼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로우 웹사이트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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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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