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중동 휴전 합의 소식에 달러-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0% 떨어진 145.380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반적으로 우하향을 그리며 0.28% 내려간 98.103에 거래됐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의 포지션을 해소하려는 성격의 달러화 매도와 엔화 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이란이 휴전을 시작할 것이고, 12시간 후에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하고, 24시간 후에는 12일간의 전쟁의 공식 종식을 전 세계가 축하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 국제유가는 큰 폭 하락했다. 일본이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국제유가 하락은 무역수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엔화 매수세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반면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엔화 강세에 기여했다.
연준 내에서 강경 매파로 꼽혀온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오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격 제기하고 나오면서 금리 인하 베팅이 강해졌다.
간밤 보먼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나는 정책금리를 중립적인 수준에 더 가깝게 맞추고 건강한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 회의에서라도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채권시장은 국채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경계감 속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23% 내려간 168.79엔, 유로-달러 환율은 0.29% 올라간 1.16073달러를 가리켰다.
mj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