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집값 상승·가계부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
https://tv.naver.com/h/79061983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서울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상황을 보면 금융안정을 더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25일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설명회에서 "한은에서도 금리 정책을 하는 데 있어서 성장과 물가를 당연히 고려하지만 이와 함께 가계부채 등 금융 안정 상황을 고려를 한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최근에 부동산 시장과 가계 부채 상황을 본다면 금융 안정에 대한 고려를 더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서 수도권 주변에 신도시를 만드는 정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주택 공급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주택 공급을 좀 더 장기적인 계획 하에서 로드맵을 가지고 마련하자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기대심리일 것"이라며 "기대심리의 안정이 중요하고, 주택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면서 일관성 있는 거시정책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가격은 수급, 기대, 금융여건, 거시정책 등이 어우러져서 영향을 받는다"며 "공급의 경우 기본적으로 장기 시계에서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주 물가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주택 공급안이 수도권 지역에서는 더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정수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5년 3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27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jhson1@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