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인 주식 '팔자세'에 1,360원 초반대…1.50원↑
[서환-오전] 외인 주식 '팔자세'에 1,360원 초반대…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 모건스탤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DM) 편입 불발에 따른 외인 주식 순매도세에 1,360원 초반대로 올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일대비 1.50원 상승한 1,361.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상승한 1,361.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55.10원에 하단을 확인한 뒤 한동안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등재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식 순매도세를 확대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달러-원은 한때 1,361.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코스피는 0.4%가량 상승하며 원만한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해 엇갈린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이날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을 피력했다.
슈미드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관망세로 묘사되고 있으며, 이는 적절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 시장의 전망은 '9월 금리인하'에 무게가 실려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2위안(0.02%) 오른 7.1668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7.85선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167위안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5천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60원선 위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인덱스가 많이 하락한 반면 원화는 금리 격차, 경제 펀더멘탈 차이 등으로 인해 따라 내려가지는 않는 분위기"라면서 "원화 환율이 충분히 낮은 위치에 있다고 시장이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1,350원대를 달러-원 환율의 (하단) 지지선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딜러는 "오전에는 조금 혼조세 분위기이고, 아직은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며 "오늘 주식시장이 주춤한 상황이라서, 전날처럼 일방적으로 하락 압력이 있지는 않고 오히려 되돌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주식을 판다면 오후에도 장중 상승 전환할 수 있다고 본다"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소폭 내린 1,361.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61.90원, 저점은 1,355.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7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42엔 내린 144.6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8달러 오른 1.162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0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74원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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