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실적발표 앞두고 월가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리바이 스트라우스 앤드 컴퍼니(NYS:LEVI)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4일(미국 현지시각) 더 스트리트닷컴에 따르면, 리바이스는 다음달 1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바이스는 지난 5월 캐주얼 브랜드 도커스(Dockers)의 매각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7월중 나이키(NYS:NKE)와의 협업을 통해 '리바이스 x 나이키 에어맥스 95'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군에는 청바지와 데님 재킷도 포함된다.
도커스 매각 방침 이후 월가에선 리바이스의 주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도커스 브랜드 매각 발표 직후 리바이 목표주가를 14달러에서 19달러로 상향하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씨티는 "매각 가격은 적절하며 추가 성과에 따라 최대 8천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도 도커스 매각 이후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20달러로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4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21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했다.
BofA는 리바이스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을 컨센서스보다 1센트 높은 14센트로 전망했다.
특히 도매 부문의 회복과 브랜드 점유율 증가에 주목하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BofA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글로벌 10% 관세 및 중국산 55% 관세가 리바이스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BofA는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리바이스의 매출원가 증가율은 약 3.6%, 총이익률 하락은 약 1.4%p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리바이스의 매출 중 57%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도 낮고 공급망이 분산되어 있어 관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