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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IMM크레딧 몫 엔무브 지분 8천593억에 되사온다

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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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IMM크레딧 몫 엔무브 지분 8천593억에 되사온다

교환사채로 일부 대금 지급…SK엔무브 100% 자회사 편입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4년 전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에 매각한 기유·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 지분을 되사오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보유한 SK엔무브 지분 30%를 8천593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SK 서린빌딩

[출처: SK그룹]





거래 종결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SK엔무브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가 된다.

SK이노베이션은 거래대금 일부를 치르기 위해 ICS 앞으로 3천767억원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교환 대상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자기주식(2.25%)이다. 교환가액은 주당 11만673원으로, 이날 종가에 9.58%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교환 청구는 다음 달 3일부터 가능하다.

교환사채 만기일은 내년 12월 31일이다.

당초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ICS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도울 계획이었으나, 중복상장 논란으로 IPO가 어려워지자 지분 매입으로 선회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7월 약 1조1천억원에 SK엔무브 지분 40%를 ICS에 넘겼다. 지난해 10월에는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10%를 1천428억원에 다시 사 왔다.

이번 거래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말 장용호 SK㈜[034730]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선임한 뒤 이뤄진 첫 번째 굵직한 거래다.

장 사장은 이달 초 계열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ICS는 SK엔무브 투자로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됐다.

ICS는 2022~2024년 SK엔무브로부터 약 6천억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했는데, 이번에 수령할 지분 매각 대금을 더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회사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IPO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며 "SK엔무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은 SK이노베이션의 전략 방향성과 SK엔무브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측면에서 최적"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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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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