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파월 증언 대기 속 DXY '98' 안팎 횡보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대기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104로 전장 마감 가격(97.936)보다 0.168포인트(0.172%)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큰 재료 없이 전날의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파월 의장의 연방 의회(상원) 증언을 대기하고 있다.
전날 파월 의장은 7월 금리 인하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금리 경로에 여러 방향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는 시장에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경로를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는 상황이다.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이외의 다른 주요 인사는 '관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마이클 피스트 전략가는 "미래 통화정책에 대해 더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논의가 7월에 표면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몇 주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의 의견일치가 계속해서 무너진다면 이(금리인하) 수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15달러로 전장보다 0.00112달러(0.096%) 내려갔다.
달러-엔 환율은 145.754엔으로 전장 대비 0.979엔(0.676%) 높아졌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은 "지금 당장 금리 인상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8066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15스위스프랑(0.186%) 상승했다.
스위스는 오는 7월 9일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지나더라도 미국의 대(對)스위스 관세율이 10%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 정부는 성명에서 "스위스가 (미국에) 선의로 행동하고 있음을 거듭 인정했다"고 했다. 스위스의 최고 무역 책임자인 헬레네 부들리거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으로부터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는 한 관세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여러 번" 들었다고 강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52위안으로 전장보다 0.0110위안(0.154%) 올라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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