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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나흘째↓…금리인하 기대감에 3년來 최저

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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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나흘째↓…금리인하 기대감에 3년來 최저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 국채시장의 수요를 더욱 확충할 수 있는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까지 완화되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대 중후반으로 밀리며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23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4.775엔보다 0.460엔(0.32%)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594달러로 전장보다 0.00467달러(0.402%) 올랐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국은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총 5%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직접 군사비 3.5%+간접 비용 1.5%'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5%'를 맞췄다.

유럽에서 인프라 및 방위산업에 대한 재정 집행으로 경기 부양 효과를 끌어낼 발판으로 분석된다.

달러인덱스는 97.691로 전장보다 0.245포인트(0.250%) 하락했다.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자 "많은 경로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전체적인 기조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이지만 아예 배제하지는 않은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주요 10개국 외환 책임자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시장은 그 발언에 주목했다. 일주일 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파월 의장의 발언보다 더 완화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라며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연준이 가을 초 금리 인하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기다리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면서 관세가 얼마나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연준이 SLR을 완화한 것도 달러 약세의 이유로 꼽힌다. SLR은 자산 규모가 2천500억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에 적용되는 레버리지비율로, 총 익스포저 대비 자기자본을 3%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규제다.

자산별 위험가중치가 없는 SLR은 미 국채도 고위험 자산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탓에 은행들의 미 국채 매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GSIB)의 경우 지주회사는 5%, 은행 자회사는 6%로 적용받았지만, 앞으로 모두 3.5~4.5%로 내려가게 된다. 그만큼 금융권 입장에서 국채 매수 여력이 확충된 셈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과 맞물려 97.644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46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05스위스프랑(0.062%)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22위안으로 0.0080위안(0.112%)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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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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