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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사상 최고치 다다랐지만…7월 큰 게 온다

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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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사상 최고치 다다랐지만…7월 큰 게 온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주식 시장이 지난 2월의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해지고 있지만, 오는 7월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하반기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 리스크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주택 시장의 약세 등이 꼽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CNBC는 "7월 초 한 가지 큰 이슈가 시장에 대두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중 다수는 일시 중단됐지만, 이는 협상 시한인 7월 9일까지만 가능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7월 9일 종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조만간 관세 부과 유예를 더 연장할 것인지, 아니면 관세를 일방적으로 시행할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TIAA 웰스 매니지먼트는 올해 중반 전망에서 "미국의 무역 정책과 수사는 계속해서 자주 바뀔 수 있다"며 "제품별 관세 부과 가능성과 관련한 높은 불확실성,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권한을 통해 관세를 재부과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넓은 재량권, 향후 대법원의 판결, 기업 이익과 가계의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위험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내달 관세 정책의 향방은 시장의 또 다른 주요 리스크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관세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은, 솔직히 매우 어렵다"며 "관세의 영향은 무엇보다도 관세의 궁극적인 수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의 또 다른 변수는 원유 시장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최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만일 무력 충돌이 재개된다면 이란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함께, 감세 법안의 의회 통과 역시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여름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달 4일 독립기념일 휴일 전에 상원 전체 표결에 부쳐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미국의 재정적자를 10년에 걸쳐 3조4천억 달러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국채 시장과 주식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계 투자은행 나틱시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채 시장 혼란은 자사 투자 매니저들이 꼽은 가장 큰 위험으로 여겨졌다.

최근 주택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약세가 다른 경제 분야로 확산될 경우에도 투자자들에게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JP모건 글로벌 연구팀은 하반기 전망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40%로 추정했다.

JP모건의 전략가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는 전망 보고서에서 매크로 경제 전망 악화와 경기침체 위험 증가로 인해 위험자산의 광범위한 하락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상대적 평가와 성장 충격의 중간에서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비순환적 기술 부문의 큰 비중으로 인해 일부 상쇄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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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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