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힘빼기' 착수하나…"여름에 후임 발표할 수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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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금리 인하 압박에 맞서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후임을 서둘러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주 동안 오는 9월이나 10월까지 파월 의장의 후임자를 선정하고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파월에 대한 트럼프의 분노가 올해 여름쯤 더 이른 발표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WSJ에 귀띔했다.
WSJ은 이번 여름이나 가을에 지명자가 발표되면 전통적으로 3~4개월의 전환 기간을 두는 것에 비해 훨씬 이른 발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차기 의장이 일찍 지명되면 남은 임기 동안 파월 의장의 리더십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울 수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제시했던 '그림자 연준 의장' 아이디어가 딱 이런 내용이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재무장관도 잠재적 후보로 추천됐으며, 다른 경쟁자로는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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