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채권 CIO "AI, 인플레 낮춰줄 것…연준 2회 금리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대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이 2025년 하반기에 더 상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더는 이날 한 컨퍼런스 연설에서 "인공지능(AI)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리더는 "이것(AI)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술 혁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개인적인 견해로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관세가 미국 경제에는 장기적인 과제가 아닌 일회성 조정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상품보다는 서비스 부문에 더 의존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리더는 "해외 투자자들은 국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분산 투자를 할 계획이지만, 미국 주식에서 벗어나 분산 투자를 할 생각은 없다"며 "미국 주식만큼 매력적인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2025년 통화정책에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관세 인상의 일시적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금리를 9월부터 두 번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S&P500 지수는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보합인 6,092.1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S&P500 지수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약 19% 급락해 연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해 연초 대비 3%가량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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