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민석 청문보고서 채택 안되면 29일 이후 인준 표결"

민주 "김민석 청문보고서 채택 안되면 29일 이후 인준 표결"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되지 않을 경우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인준 표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김현정 대변인은 26일 비공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 시한일) 29일이 지나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 간 오찬 회동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국무총리 인준안, 상임위 배분 및 27일 본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내일(27일) 예결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문회가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자동 산회된 만큼 6월 30일 또는 7월 3일, 4일 정도에 (인준)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인준을 안 해준 사례가 없다"라며 "한덕수 전 총리 인사청문회 때도 부적격 인사임에도 (민주당이) 당론으로 취임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국정 성공을 바라고 그런 기회를 줘야 한다는 차원에서 역대 모든 국무총리에 적용된 것"이라며 "어제 청문회를 파행시키고 자동 산회시킨 국민의힘 태도는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선 불복"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넘겨달라는 국민의힘 요구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27일 열릴 가능성이 있는 본회의와 관련해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기획재정위를 뺀 나머지 4개는 처리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상임위 배분을 협상한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이고 우린 본회의 일정, 총리 인준, 추경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했다.





nkhwa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