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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KIC 런던 기관투자자 모임서 "하반기 글로벌 둔화 본격화"

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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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KIC 런던 기관투자자 모임서 "하반기 글로벌 둔화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하반기 주식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JP모건의 전문가는 올해 3분기부터 글로벌 경기둔화가 본격화할 수 있다면서 섹터, 지역 간 차별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런던에 진출한 공공 투자기관과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담당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 발표에 나선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이카 글로벌·유럽주식 전략 대표는 "최근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와 고용지표가 둔화되고, 글로벌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3분기부터는 경제성장 둔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S&P 500지수 내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지수 상승에 초점을 맞춘 파생상품 투자 규모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과 특정 자산군에 대한 집중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테이카 대표는 이어 전반적인 시장 상승보다는 종목, 섹터, 지역 간 차별화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과 일본의 내수주 및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이며, 과거 사례에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방어적인 투자처로서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건웅 KIC 런던지사장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과 빠른 자금 순환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하반기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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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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