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런던장서 한때 1,350원 위협…하락세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으로 접어들면서도 하락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2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6시5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60원 내린 1,356.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정규 장을 전 거래일보다 5.50원 하락한 1,356.9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은 연장 거래 시작 직후에는 1,351.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야간 거래 포함 달러-원의 올해 연저점은 지난 12일 기록한 1,351.00원이다.
중동 불안이 일단 해소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부상하면서 달러-원 하락 압력을 키우는 중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자를 일찍 지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자를 일찍 지명할 경우 정책 결정의 무게추도 한층 비둘기파적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가 제기된다.
이에 글로벌 달러 지수는 이날 장 중 한때 97선도 하회는 등 가파른 약세다. 달러지수가 97선을 하회한 것은 2022년 2월 이후 3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달러 지수는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이며 97.1대에서 등락 중이다.
달러-원도 달러 지수 하락에 발맞춰 저점을 1,350원대 초반까지 낮췄다가 다소 반등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지표가 대기 중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늘어날 경우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더 강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01엔 급락한 143.93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6달러 상승한 1.172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69위안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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