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경제 회복 뒷받침하는 국세행정 고민할 것"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5.6.26 pdj6635@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는 26일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회복을 뒷받침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국세청장 후보자 내정 소감'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후보자는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무엇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자세한 사항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 후보자는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4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2·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등을 거쳤다.
지방청과 본청에서 조사국장을 6번이나 지낸 대표적인 '조사통'이다.
국세청 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실시간 소득 파악 전담 조직을 신설해 소득자료를 적시에 제공하는 등 정부 정책의 성공적 집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세회피처의 서류상 회사를 이용한 우회 거래, 비밀 계좌를 이용한 해외 은닉 재산의 국외 증여 등 지능적 역외탈세를 엄단하고 악의적 고액 체납자에 대한 추적 활동도 강화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역 의원이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임 후보자는 평소 '납세자의 불평을 보물처럼 여기고 그 안에서 국세행정의 해답을 찾아야 하며, 삶이 힘겨운 납세자의 사정과 애로사항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따뜻한 세정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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