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실적 전망 기대에 시간 외 10%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나이키(NYS:NKE)가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향후 전망치 발표에 시간 외 주가를 끌어올렸다.
26일(현지시간) 나이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51% 오르며 주당 69.10달러에 거래됐다. 정규 시장의 상승폭(2.8%)을 더하면 13% 넘게 뛰었다.
회사가 발표한 지난 5월31일로 끝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7억 달러를 소폭 웃돈 기록이다.
주당순이익은 14센트로 시장 전망치 13센트를 다소 웃돌았다.
시장은 예상보다는 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여전히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겪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키가 재고 정리와 신규 출시를 위해 제품 할인을 대폭 확대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동시에 마케팅 비용과 스포츠 중심 혁신 사업에 대한 투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이키 주가는 회사의 실적 전망치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회사는 내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분기의 12% 감소에 비해 개선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7% 감소보다는 소폭 호전된 수치다.
나이키는 회사 재건 계획으로 지금까지 가장 큰 재정적 타격을 입었고, 이후로는 매출과 이익의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새롭게 적용된 관세율로 인해 현재 회계연도의 총비용이 10억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는 추정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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