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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성장률 올해 0.9%·내년 1.8%로 조정(상보)

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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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성장률 올해 0.9%·내년 1.8%로 조정(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소폭 내리면서도 내년에는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27일 '2025년 6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에서 소폭 내린 0.9%로 제시했다.

평가사는 "1분기 부진한 성장 실적이 무역 여건의 개선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재정 및 통화 정책의 완화가 내년 국내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성장률은 1.4%에서 1.8%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특히 재정정책이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피치는 오는 2027년에도 내년과 유사한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평가사는 "한국의 대미 수출이 전체 상품 수출의 약 19%를 차지한다"며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발(發) 무역장벽이 형성될 경우 성장 전망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물가와 관련,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연말까지 1.8%로 추가 하락한 뒤에 내년에는 국내 수요 회복과 함께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중 추가로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연말에는 2.0%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직전 전망치였던 1.75%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원화에 대해서는 4월 이후 달러 약세와 국내 금리인하 속도 둔화 등을 반영해 연말 환율 전망을 1,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평가사는 "다만, 최종 국내 수요가 근본적으로 둔화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에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피치는 미국 경제와 관련,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것이고, 노동력 증가율은 급격히 둔화하고 있으며, 일부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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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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