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전기 SUV 3분 만에 20만대 판매…주가 사상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HKS:1810)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U7 모델을 출시한 지 단 3분 만에 20만 대를 판매했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번에 출시한 YU7 SUV를 25만3천500위안(약 3만5천370달러)에 책정해 테슬라(NAS:TSLA) 모델Y와 정면 승부에 나섰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의 판매가 내연기관차를 앞지르는 중대한 시점에 이뤄진 출시라는 평가다.
제프 청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5위에 머무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샤오미의 공격적 행보에 따라 테슬라는 가격 인하나 무이자 대출 기간 연장, 자율주행 기능 구독료 폐지 등의 조치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YU7의 뜨거운 초기 반응은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 세단 SU7이 일으킨 3명의 사망 사고 때문에 비판받았던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에게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BYD와 테슬라 등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신흥 경쟁자로 샤오미가 급부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8% 급등해 61.45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후 2시 9분 현재 샤오미는 5.01% 오른 59.75달러에 거래됐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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