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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그림자 연준 의장', 누구도 진지하게 얘기 안해"(상보)

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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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그림자 연준 의장', 누구도 진지하게 얘기 안해"(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재 누구도 진지하게 '그림자 연준 의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을 조기에 임명하는 게 임박한 사안은 아니라고 시사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림자 연준 의장은 파월의 의장 임기가 끝나기 전 그의 후임을 미리 지명해 파월의 영향력을 잠식하겠다는 구상이다. 베선트가 작년 대선 과정에서 제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베선트는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림자 연준 의장 구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누구도 내년에 (연준 이사회 안에서) 두 자리가 공석이 될 거라고, 또는 내년 초에 확실히 한 자리가 공석이 될 거라고 명확히 말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에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물러나고 5월에는 파월 의장의 임기도 끝난다"며 "파월이 연준에 이사로서 남을 수 있지만 의장으로서는 아닐 것이고 새 의장은 1월에 지명되면 10~11월쯤에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베선트는 차기 연준 의장이 되기보다는 재무부 장관직에 남고 싶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베선트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베선트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낙점되면 수락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뜻에 따르겠지만 지금 내 일이 워싱턴 최고의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9일 전후로 많은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기한 연장을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7월 9일 전후로 10~12개국과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고 나머지 20여개국은 4월 2일 기준의 관세 수준으로 되돌아가거나 협상이 진정성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기본 10% 관세를 유지하면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베선트는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베선트는 "약달러와 고금리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다"며 "나는 외환 거래를 35~40년 했고 환율은 원래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경제 펀더멘털도 그에 맞게 구축 중"이라며 "유럽은 국방비 지출을 확대 중이고 독일도 재정지출 확대에 나섰기 때문에 유로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베센트는 "실제 데이터상으로 나타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 수치도 낮다"며 "증시를 매일 보진 않지만 경제 펀더멘털을 잘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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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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