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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현대차 인도 주가…실적·증시 랠리 동반 효과

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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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현대차 인도 주가…실적·증시 랠리 동반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005380] 인도법인(HMI)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순항 중이다. 최근 인도 증시 랠리와 함께 현지법인의 실적 호조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2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11)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주가는 최근 2,100루피 선에 안착했다. 지난 25일에는 2,147.10루피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새 누적 상승률만 10% 안팎에 이른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22일 주당 1천960루피로 인도 증시에 상장됐다. 연초 이후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4월 이후 30%가량 반등한 상황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실적은 지난 몇 년간 견조하다. 현대차·기아의 인도 내 합산 판매량은 2021년 67만대에서 2022년 80만대를 돌파한 뒤, 꾸준히 85만대 이상을 유지 중이다. 올해도 5월까지 누적 36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수준에 육박했다.

올해부터는 동남아시아 권역 수출을 확대해 추가적인 판매도 노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2026년 회계연도인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수출 성장 예상치를 7~8%로 목표로 삼고 있기도 하다.

(출처: 현대차그룹·연합인포맥스 제작)





현대차 인도법인 주가 상승은 모회사인 현대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인도법인 상장 과정에서 전체 지분 중 17.5%(1억4,219만 주)를 구주 매출했으며, 현재 82.5%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상승이 현대차의 지분가치를 끌어올리고, 상황에 따라 지분 매각 등의 재무적 선택지도 넓힐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 인도법인 주가 강세는 최근 인도 증시 전반의 수급 개선 흐름과도 연결됐다.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NIFTY)50은 최근 이스라엘-이란 휴전 협정 이후 1% 넘게 반등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포함된 지수인 니프티100 역시 강세 전환했다. 지정학적 불안 완화에 따라 외국인 자금 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향후에도 지속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되고 루피화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도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인도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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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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