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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보유할 때…연준 금리 인하 준비로 전망 '맑음'"

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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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보유할 때…연준 금리 인하 준비로 전망 '맑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지난 몇 년간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채권이 사랑받기 힘들었지만, 최근 점점 더 매력을 얻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배런스가 평가했다.

외신은 "지난 10년 동안 채권은 연평균 2%의 수익률을 겨우 기록했고, 이는 S&P500 지수의 13%에 한참 못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부진 때문에 많은 개인투자자와 재정 자문가들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주식60%·채권40%)'를 버리고 부동산, 사모펀드, 사모대출 등 대체 자산으로 채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그러면서도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채권은 올해 꽤 괜찮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미국 국채가 S&P500 지수와 비슷한 약 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 국채는 약 4%, 지방채는 3~5%, 우선주 6% 이상, 모기지 증권은 5.5%, 정크본드는 7%, 머니마켓펀드 및 국채 단기물은 약 4%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외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준비를 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2% 근처에서 유지되고 있어 2025년 남은 기간의 전망도 좋다"고 봤다.

아울러 기간을 넓혀 보면 1990년대처럼 국채가 6~7%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대부분에 비해 훨씬 나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채권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며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 위험과 만성적으로 높은 연방 적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5년 채권이 괜찮은 수익률을 냈다"고 말했다.

외신은 전통적인 채권 외에 고신용 등급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도 주목했다. 주로 정크 등급 대출로 구성된 파생상품이지만, 최근 몇 년간 주요 채권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도 신용등급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물가연동국채(TIPS)가 일반 국채 대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TIPS의 손익분기 수익률은 약 2.30%로, 만약 인플레이션이 이보다 높게 나오면 투자자들은 일반 국채보다 TIPS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다.

외신은 "비관론자들은 외국인 수요 감소와 연간 2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가 결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올해 국채시장은 2%대 인플레이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덕분에 견고함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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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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