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진짜 성장 위한 경제 대혁신 추진…AI로 성장동력 만들 것"
"생활물가 안정에 최선…대미 관세협상 치밀하게 추진"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인사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2025.6.29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 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부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혁신의 기본 방향은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경영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후보자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진짜 주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공무원은 주주의 뜻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 국가경제를 경영해야 하는 대리인, 핵심 사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가경제 경영철학 하에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성장의 기회와 과실에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경제 회복과 대외 불확실성 대응도 경제사령탑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선 누적된 고물가로 민생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생활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폭염, 폭우, 태풍 등 재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등 국민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대외 불확실성 대응과 관련해선, "관계부처와 함께 대미 관세 협상을 치밀하게 추진하고, 관세 피해 업종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에너지, 물류,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구 후보자는 "한국 경제가 글로벌 관세 전쟁과 기술 패권 경쟁 등 대외 충격과 저성장·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로 엄중한 상황에서 새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인사청문회 등을 계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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