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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숨고르기 끝나나…"강세장 속 단기 조정일 뿐"

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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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숨고르기 끝나나…"강세장 속 단기 조정일 뿐"

베이스 시나리오 3,240…베스트 시나리오 3,71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최근 숨 가쁘게 달려온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단기 조정은 상승 추세 속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도주 중심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30일 발표한 '7월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서 "아무리 강세장이라 해도 지수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과거 고점 형성 국면을 보면 주도 업종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만·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형성하는 국면에서도 고점 대비 평균 10% 내외의 조정은 발생했다"며 "7월은 미국 관세 유예 종료, 기업 실적 발표 시즌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이 있지만, 이는 강세장 속 단기적인 위험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의 주춤한 흐름이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조정은 하락 추세의 신호가 아닌, 상승 과정의 일부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강세 국면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이익 사이클'을 꼽았다. 보고서는 "유동성 장세는 실적 장세를 기대하며 업종을 선별하기 때문에 결국 이익 사이클이 주도 업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익 성장을 주도하는 반도체(삼성전자 제외), 기계·방산, 조선 등 산업재 섹터의 주도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산업재의 경우 2026년까지 이익 사이클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의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2025년 코스피 예상 순이익(210조 원)과 과거 순이익 증가 국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3배를 적용해 목표 주가로 3,240포을 제시했다.

과거 고점 PER 14.2배를 적용하는 베스트 시나리오에서는 3,710까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거시 환경 역시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준(Fed)의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이는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로 이어져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개월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조 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도 코스피 리레이팅은 원화 강세 시기에 나타났다"며 "이번 상승 원동력 역시 과거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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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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