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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령탑 구윤철의 'AI코리아'…李정부 AI로드맵 속도내나

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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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령탑 구윤철의 'AI코리아'…李정부 AI로드맵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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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참석하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2025.6.29 superdoo82@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인공지능(AI) 전도사'로 불리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이재명 정부 첫 경제사령탑 후보자로 낙점되면서 그의 저서에 담긴 AI 정책 제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 후보자는 우리나라가 AI 시대의 등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국가기관의 거버넌스를 혁신해 AI 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관가에 따르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구 후보자가 이달 초 발간한 정책 제안서 'AI 코리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구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친 정통 예산 관료다.

그는 2022년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AI 전도사를 자처하며 정부의 정책 방향을 AI 대전환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AI 코리아'는 33년간 공직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과 지난 2년간 세계적인 AI 전문가와의 교류, AI 시장 현장 파악 등으로 얻은 지식을 집대성한 책이다.

구 후보자는 이 책에서 "지금 우리 우리 눈앞엔 AI가 전부인 시대가 놓여 있다"며 "AI는 어디에나 있고,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시대를 맞아 과거보다 더 선제적이고, 더 빠르고, 더 집중적으로 국가·기업·국민이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AI 시대의 등에 너나없이 빨리 올라타야 한다"고 부연했다.

구 후보자의 이 같은 메시지는 이달 초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과도 일맥상통한다.

AI 코리아

[바다위의정원 제공]







구 후보자는 AI 시대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을 크게 네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AI 기술 개발과 AI 기술 인력 양성이다. 우리나라가 AI 기술 개발에 늦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AI 기술 개발이 핵심 과제라는 주장이다.

구 후보자는 AI를 활용해 기업·생활·사물·행정 등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거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등을 창출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유엔의 AI 국제기구를 유치해 AI 국제 질서 확립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현재 AI와 관련된 글로벌 질서가 확고하게 확립돼 있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가 AI 국제기구를 유치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구 후보자의 견해다.

마지막으로 AX(인공지능 전환)를 추진하고 AI 국제기구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려면 이를 강력히 실천할 수 있는 국가기관의 AI 거버넌스 혁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경제부총리로 임명되면 이런 정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3% 목표 달성을 위한 AI 투자 로드맵 수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구 후보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 대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경제 혁신의 기본 방향은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경영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성장의 기회와 과실에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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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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