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리그테이블-채권인수] '상위권 지각변동'…KB證 1위
한투證 2위·NH證 3위로 희비 엇갈려…케이프證 4단계 레벨업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올해 1분기 부채자본시장(DCM) 채권인수 부문에서 NH투자증권과의 접전 끝에 2위를 기록한 KB증권이 순위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상위권에서의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이번 상반기에는 한국투자증권이 2위를 차지했고 1분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3위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채를 제외한 총 14조2천105억 원의 채권을 인수해 1위를 달성했다.
KB증권은 회사채에서만 8조9천342억 원을 인수해 해당 부문 증권사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NH투자증권과 회사채 인수 부문에서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2분기 들어 그 격차를 1조6천억 원까지 넓혔다.
이에 채권인수 내에서 KB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2.07%로 소폭 늘었다. 1분기는 11.44%였다.
KB증권은 2분기 들어 SK브로드밴드, 고려아연 회사채 인수 등을 인수하며 1위로 도약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는 2조7천43억 원을 인수해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증권사 중 1위를 달성했다. 카드채와 기타금융채에서는 각각 1조100억 원, 1조5천620억 원을 인수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총 11조52억 원의 채권을 인수해 전 분기보다 1단계 순위가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채에서 6조402억 원을 인수해 해당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대신 기타금융채에서 3조1천650억 원을 인수하며 부문 내 증권사 1위를 달성했다. ABS와 카드채에서는 각각 6천200억 원, 1조1천800억 원을 인수했다.
NH투자증권이 전 분기에서 두 단계 순위가 밀리며 3위에 그쳤다.
NH투자증권은 회사채에서 7조3천71억 원을 인수해 해당 부문에서 2위를 달성했다.
ABS에서는 1조545억 원, 카드채는 9천100억 원, 기타금융채는 1조7천150억 원을 각각 인수해 1위인 KB증권과의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SK증권이 그 뒤를 이어 채권인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채에서는 4조7천10억 원을 인수했고, ABS와 카드채, 기타금융채에서 각각 7천445억 원, 7천800억 원, 1조1천억 원을 인수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총 6조2천720억 원의 채권을 인수하며 1분기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회사채에서는 총 5조4천310억 원을 인수해 SK증권의 회사채 인수액을 웃돌았다. ABS는 3천10억 원, 카드채는 1천600억 원, 기타금융채는 3천800억 원을 각각 인수했다.
6위부터 9위까지 순위상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6위는 교보증권으로 총 5조9천96억 원을 인수했다. 7위는 한양증권(5조9천20억 원), 8위는 키움증권(5조2천724억 원), 9위는 미래에셋증권(4조3천520억 원)이 차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10위를 기록하며 전 분기에서 4단계 순위가 올랐다. 총 3조3천450억 원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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