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고공행진 엔비디아에 환호성…골든크로스 발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엔비디아(NAS:NVDA)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월스트리트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9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조던 클라인 미즈호 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주가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던 갭을 해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8월 말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또 한 번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신형 '블랙웰' AI칩 출하량 확대가 실적 전망 상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칩은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해 8~9월에 걸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앤젤로 지노 CFRA 애널리스트도 "블랙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일정 부분 반영됐지만, 향후 분기마다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점이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진 먼스터 딥워터 자산운용 공동창립자는 엔비디아가 고평가됐다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장 대비 가격(PG ratio) 기준으로 가장 매력적인 대형 기술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구글이나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AI용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이 자체 칩을 제작하면서 엔비디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직접 설계는 비용 부담이 커 쉽지 않다"고 말했다.
먼스터 창립자는 "AI 인프라 투자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며 "메타(NAS:META)가 오픈AI 인재 영입을 위해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제시한 점만 봐도 산업 성장성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3일부터 닷새 연속 상승했으며 25일에는 4%, 27일에는 1,76% 오르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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