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강보합 출발…지표부진·월말매수 vs 30년 입찰부담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지표부진·월말매수 vs 30년 입찰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30일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부진한 대내 경제 지표를 반영하면서 강세 압력이 다소 우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7.2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00여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약 2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한 118.66을 나타냈다. 금융투자가 295계약 팔았고 개인은 97계약 사들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산업생산 지표를 보면 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어 보인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도 그렇고, 한은이 더는 호키시할 명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둔 점은 약세 재료다"며 "재료가 혼재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은 살짝 강한 수준에서 마칠 것 같다"며 "경제지표가 둔화한 데다 월말 윈도우 드레싱성 매수 수요도 영향을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전 거래일 뉴욕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0bp와 3.6bp 올랐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5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0.15% 감소를 예상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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