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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위험자산 우호에…SC제일銀 "글로벌주식 확대·미 중기채 선호"

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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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위험자산 우호에…SC제일銀 "글로벌주식 확대·미 중기채 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달러 약세 흐름과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에 따라 위험자산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며 글로벌 주식과 미국 중기채 등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하반기 위험자산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주식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중심(EX Japan)의 주식 비중을 확대하면서 금과 대체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해서도 비중확대 의견을 비쳤다. 정부의 확장 재정과 통화 완화 조합이 경제 전반의 유동성을 늘리며 국내 주식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으로 바라봤다.

SC제일은행은 "특히 금융업종의 경우 한국 주식 내 비중이 약 20%로 높아져 있어 해외 패시브 자금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한국 금융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3배로 글로벌(1.84배)과 아시아(1.12배)와 비교해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채권에서는 5~7년 만기의 달러 표시 중기채가 선호되고, 신흥시장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의 비중 확대 또한 유망하다고 봤다.

올 하반기 전 세계 경제와 기업이익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SC제일은행은 내다봤다.

지정학적 갈등, 관세 불확실성 재개, 실물경제 지표 약화, 인플레이션 압력 등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동지역의 갈등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미 장기채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재정적자 리스크를 고려해 과도한 비중 확대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시장금리는 올 상반기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우려로 단기물 대비 중장기물 금리가 오르는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다만 SC제일은행은 보고서에서 하반기 추경을 고려한 국고채 순발행을 최대 30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는 역대 하반기 평균 물량인 26조3천억원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규모라고 판단했다.

또 보고서는 "2026년 4월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예정돼 있어 향후 3년간 75조~90조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제적 수요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확인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 북클로징에 따른 수요 공백을 일부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궤적은 1회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오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통해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국고채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 분할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Affluent/자산관리부문장(부행장)은 "달러 약세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특정 자산군을 넘어 다양한 기회를 향해 확산할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동인"이라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확장된 기회의 영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SC제일은행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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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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