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강보합…월말 매수 수요·지표 부진
[채권-오전] 금리 강보합…월말 매수 수요·지표 부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0일 오전 소폭 하락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월말 매수 수요가 이를 상쇄하며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8bp 내린 2.447%를 나타냈다. 10년 금리는 0.5bp 하락한 2.780%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6틱 상승한 107.3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약 2천100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약 3천1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8.73을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356계약 사들였고 은행은 365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16포인트 오른 146.42를 나타냈다. 28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보합권에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경제지표가 둔화했고, 월말 원도 드레싱성 매수 수요도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폭 강한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직 크게 시장을 움직일 재료는 없어 보인다"며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0.3bp 오른 2.458%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상승한 2.787%로 거래됐다.
전 거래일 뉴욕 채권시장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0bp와 3.6bp 올랐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5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0.15% 감소를 예상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관세 관련 트럼프 대통령 발언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미국 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을 묻자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I don't think I'll need to)"고 답했다.
다만, 바로 이어 "할 수도 있고, 큰 문제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한편으로는, 기한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시간이 갈수록 강세 압력이 우위를 점했다. 구간별로 보면 중단기가 장기보다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1천50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5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5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5천20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90계약 증가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2년 금리는 0.6bp 내렸고 10년 금리는 0.3bp 올랐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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