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신용등급 'A'로 강등
[출처: SKC]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C가 사업 매각과 영구 교환사채(EB) 발행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신용등급이 'A'로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30일 SKC[011790]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단기 신용등급도 'A2'로 한 단계 낮췄다.
지난 25일 SKC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로 유지한 한국기업평가와 다른 판단이다.
한신평은 SKC 주력 사업의 이익창출력이 약화했고 재무부담도 늘었다고 지적했다.
SKC는 2023년 들어 화학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까지 적자로 전환하며 2023~2024년 2년 연속 2천억원대 영업손실을 신고했다. 올해 1분기에도 745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신평은 "비우호적 업황 전망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 이익창출력도 과거 대비 약화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ISC[095340]의 반도체 소재 사업은 양호한 수익성을 내겠지만, 다른 주력 사업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평가했다. 또 유리기판과 친환경소재 등 신사업은 이익을 내기까지 1~2년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한신평은 자회사 SK넥실리스의 박막사업, SK엔펄스의 CMP패드 사업,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 지분 10% 매각대금 유입에도 SKC가 단기간에 차입금을 축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또 자기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2천600억원 규모의 영구 교환사채(회계상 자본 반영) 발행과 관련해서도 채무적 성격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재무부담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SKC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말 2조2천억원에서 올해 3월 말 약 3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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