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달러 약세에 0.6% 상승…"하반기 3,800달러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국제 금 가격이 달러 약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실마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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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287.60달러) 대비 21.50달러(0.65%)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09.1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마감가 대비 0.49% 하락했다. 이에 따라 타 통화 보유자들의 금 매수 여력이 개선되며 금값 상승을 뒷받침했다.
제이너 메탈스의 수석 금속 전략가 피터 그랜트 부사장은 "달러 약세가 금값에 일부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지만, 5월 중순 이후 금 가격은 명확한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전략가는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갈등이 완화되며 금값에 일부 하방 압력이 작용했지만, 여전히 박스권 내에서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온스당 3,8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최근 희토류 및 자석 수출과 관련한 갈등을 해소하며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을 키웠다. 캐나다도 미국 기술기업을 겨냥한 디지털세를 철회하며 교착 상태였던 미·캐나다 간 무역 협상에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나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자산으로 여겨진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7월 2일 발표되는 6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3일 나오는 6월 비농업 고용지표, 실업률 수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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