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1일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흐름을 따라 1,350원선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 달러인덱스가 96선으로 내리면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딜러들은 전날 달러-원이 반기말을 맞아 연저점을 경신한 만큼, 오늘은 저가매수 결제수요가 전날의 하락분을 일부 되돌릴 수 있다고 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349.7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50.00원)보다 2.4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45.00~1,359.00원 범위로 예상됐다.
◇ A은행 딜러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달러 저가 매수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350원선까지 내리면서 달러 실수요 주체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수입업체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대응하고 있어 환율 하락에 속도조절이 나타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350.00~1,359.00원
◇ B은행 딜러
전날 급격히 내린 부분에 대해 오늘 되돌림이 조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의 무역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상호관세 유예 조치) 기일이 다가오는 것이 리스크로 남아있다보니 환율이 더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금리 인하 등으로 월말 네고 물량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상단은 제한되는 분위기로 갈 전망이다.
예상 레인지 : 1,345.00~1,355.00원
◇ C은행 딜러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은 잘 되는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계속 요구하고 있어 7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언급되는 것 같다. 이러한 영향으로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된다면 오늘 달러-원 환율이 더 내릴 수 있다고 본다. 장중에는 1,340원대에서 횡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