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급한 틱톡 인수 후보는…오라클·블랙스톤·안드레센 호로위츠
트럼프 "틱톡 인수할 부유한 그룹 2주 뒤 공개"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틱톡 미국 사업부 인수 후보는 오라클, 블랙스톤,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포함된 투자 컨소시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인수 제안은 미·중 무역 긴장 속에 일시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인수자는 오라클과 블랙스톤 등이 포함된 그룹"이라며 "이들은 지난 4월 바이트댄스와 합의에 거의 이를 뻔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후 중국 당국이 승인을 거부하면서 중단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부유한 사람들로 구성된 인수자를 찾았다"면서도 그들이 누군지 2주 후에 공개하겠다"며 최종 입찰자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아마도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라클, 블랙스톤,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이 틱톡 미국 사업부의 약 절반을 소유하는 거래를 제안했다는 사실은 지난 4월에도 외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매각 협상은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거래가 무산됐다.
이날 캐롯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틱톡 인수를 둘러싼 중국 당국과의 논의가 "최고 수준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 의회는 작년 4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틱톡의 매각 시한은 오는 9월 17일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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