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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바텐더가 털어놓은 Z세대 '음료 한 잔씩' 계산

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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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바텐더가 털어놓은 Z세대 '음료 한 잔씩' 계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바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전역에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의 젊은 고객들이 음료를 한 잔 마실 때마다 계산을 마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바텐더들의 불만이 터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현직 바텐더들은 폭스뉴스 디지털에 이러한 계산 습관이 작업 흐름을 깨뜨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워싱턴 D.C.의 바텐더이자 '드링크 컴퍼니' 창립자 데릭 브라운은 "바텐더는 교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며 "두세 잔 마시는 손님이 매번 계산하려 하면 시간이 걸리고 정말 짜증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세대가 바텐더를 괴롭히는 방식이 있다"며 Z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또다른 바텐더는 "손님 한 명이 칵테일 한 잔을 주문하고, 뒤에 사람이 '계산할게요'라고 하면 나는 돌아서서 포스기(POS)로 결제했다가 다시 돌아서서 음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와중에도 손님들을 잘 챙기고, 웃으면서, 친절하게 행동해야 하니까 정말 피곤한 습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젊은 손님들은 이러한 계산 습관이 본인의 금전 계획을 지켜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잔 마시고 나면, 세 번째부터는 훨씬 더 쉽게 시켜버린다"며 "한 잔씩 결제하면 내 음주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트렌드의 또 다른 배경은 젊은 세대의 절주 습관도 자리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2023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 성인 중 술을 마신다고 답한 비율은 62%로, 20년 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윤시윤 기자)



◇주택시장 뛰어드는 美 Z세대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미국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Z세대 숫자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금융서비스기업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Z세대는 첫 주택 구매자에게 발급되는 대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된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주택 소유 비율은 같은 연령대였던 밀레니얼 세대나 X세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3~28세의 연령대인 Z세대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경제적 격변기를 겪으며 성장했는데, 당시 집값 급등과 함께 미국의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한 바 있다.

CNN은 "최근 주택을 구입한 몇몇 Z세대 구성원들과 인터뷰한 결과, 그들 모두에게 나타난 공통점은 주택 소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조기 저축에 대한 철저한 자기 절제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장기 계획은 젊은 구매자들이 오늘날의 고비용 주택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자산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애플이 만든 영화 'F1', 박스오피스 '히트'

애플 오리지널 필름스에서 제작하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F1'이 엄청난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F1'은 지난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북미 3천661개 극장에서 약 5천5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아가일'과 '플라이 미 투 더 문' 등 여러편의 흥행 실패 이후 흥행작이 절실했는데, 드디어 F1이 극장에서 성공을 거두게 됐다

. F1은 북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약 3만2천400개 극장에서 상영돼 8천84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애플은 애플 스토어, 애플 뮤직, 애플 지도 앱, 그리고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영화를 홍보했는데, 이 마케팅 캠페인은 할리우드 기준으로도 공격적이었다.

문제는 'F1'이 제작비로 거의 2억5천만 달러가 들었고, 전 세계 마케팅 비용으로 최소 1억2천5백만 달러가 추가로 들었다는 것이다.

애플이 수익을 창출하려면 앞으로 몇 주간 상당한 관객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그때쯤이면 '쥬라기 월드 리버스'와 '슈퍼맨'이라는 강력한 경쟁작들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경표 기자)



◇미 워싱턴, 사무직 채용 가장 많이 줄어

미국의 경제 지도가 바뀌고 있다. 북동부 대도시에서는 사무직 채용이 급감하고 있지만, 남부와 중서부의 중소 도시에서는 사무직 일자리가 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인사 데이터 분석 기업 레벨리오 랩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2023년 2분기~2025년 2분기) 동안 뉴욕을 제외한 주요 대도시에서 화이트칼라 구인 공고의 점유율은 줄어들었다.

이 기간 워싱턴DC의 사무직 채용 공고가 미 전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에서 2.1%로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역시 워싱턴DC와 함께 사무직 채용 공고가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으로 꼽혔다.

워싱턴DC의 사무직 채용이 급감한 주요 원인으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가 올해 상반기 21만6천명의 연방정부 근로자를 감원한 조치가 꼽혔다.

연방 근로자에 대한 해고 물결은 워싱턴DC 지역 채용에 직격탄을 던졌다.

반면 뉴욕과 남부 및 중서부 지역에서는 사무직 채용이 여전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부동의 1위 뉴욕의 사무직 채용 점유율은 종전의 5.1%에서 6.0%로 늘었다.

뉴욕을 제외하면 켄터키주 루이빌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아칸소주 리틀록 등 중소 도시들이 사무직 일자리가 급증한 상위 지역으로 꼽혔다.

이 지역들은 낮은 임대료와 물가에 힘입어 많은 일자리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정윤교 기자)



◇"日, 노동력 부족·비용 상승에 부동산개발 침체 위기"

일본에서 노동력 부족과 비용 상승 등으로 각종 건설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현지 부동산 개발 산업이 침체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30일 전했다.

홍콩 소재 물류·부동산 개발업체 ESR의 스튜어트 깁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건설 부분 인플레이션과 심각한 노동력 부족은 업계가 직면한 두 가지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의 물류센터는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력과 고객 모두와 가까운 곳에 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투자 수요도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에 따르면 도쿄 및 인근 지역의 대규모 멀티 테넌트(다중 임차) 공실률은 11.1%로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 도심의 공실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외곽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CBRE는 "건설 비용 상승이 개발업자들의 수익 마진을 잠식하고 있다"며 "이는 임대료 인상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실 문제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전자상거래 호황으로 인해 공급 과잉이 발생한 창고형 부동산에서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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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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