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도쿄환시] 달러-엔 하락…日 제조업 경기 견조

25.07.01
읽는시간 0
[도쿄환시] 달러-엔 하락…日 제조업 경기 견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경제지표 호조 영향에 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3% 내려간 143.833엔에 거래됐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96.831로 전장보다 0.518포인트(0.531%)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달러지수가 굴러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너무 늦는'(Too Late) 제롬 파월과 그의 전체 이사회는 이런 일(금리 동결)이 미국에서 일어나도록 허용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면서 이사회 전체를 비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훨씬 더 낮춰야 한다. 수천억달러를 손실 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여기에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경기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깨고 전월보다 악화해,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매도를 부추겼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도쿄 시간대에서 달러-엔 환율은 거래 초반 하락한 뒤 일본 경제지표 발표 직후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 대형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일본은행(BOJ)은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올해 4~6월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가 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0을 상회했으며, 올해 1~3월 수치인 12도 넘어섰다.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일본 기업의 경기 심리가 견고함을 유지하면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것이란 견해가 확산했다. 이에 미일 금리차 축소를 기대한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출회했다.

이어 S&P글로벌은 일본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치(49.4)를 웃돌았지만, 예비치(50.4)보다는 소폭 부진했다.

이는 일본의 6월 제조업 경기가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생산 증가세를 기록하며 확장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엔화 강세 속에서 달러-엔 환율은 추가로 눌렸다.

달러-엔 환율은 서서히 하락분을 되돌렸지만 상단이 제한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낮아진 96.726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27% 떨어진 169.2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17890달러를 가리켰다.





mj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민재

이민재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