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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밈 주식서 성장주 패턴으로…"전통 금융과 동조화"

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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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밈 주식서 성장주 패턴으로…"전통 금융과 동조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한 달간 뚜렷한 상승세 없이 횡보장을 이어간 가운데 거래 패턴에 긍정적인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서치 기업 트라이버리엇의 창립자 애덤 파커는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이 과거보다 조금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전처럼 '하이퍼 성장형 밈 주식'과 동조화되기보다는 고품질 성장주와 점점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월 22일 11만1천99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 금융 시장 내에서의 비트코인의 존재감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커는 "이제 비트코인은 밈(Meme) 자산이 아닌 '진지한' 자산으로서 점차 전통 금융과 융합되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지난 한 달간 4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에서 머물고 있음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의미다.

현물 ETF를 포함해 커스터디(수탁관리), 재무자문 도입 등으로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받게 되면서다.

파커는 "지구상의 백만장자 수는 이미 비트코인 수량을 초과했으며, 앞으로 백만장자 수는 비트코인 발행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수요-공급 불균형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15년간 연평균 약 60% 상승률을 기록한 비트코인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연간 수십 퍼센트 상승 가능성이 있는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기적 매수세가 비트코인 외에 또다른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표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서클인터넷그룹(NYS:CRCL)이 그 예로 꼽힌다.

최근 기업공개(IPO) 이후 서클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500% 가까이 폭등했다.

하지만 JP모건 등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투자등급 '비중 축소'를 부여하며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보유로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상장 기업들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유명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NAS:MSTR)등 비트코인을 재무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에 대해 공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 우리 시각으로 오후 2시 2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20% 하락한 10만6,958.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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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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