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해상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현대해상의 보험금지급능력 및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고 1일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과 후순위채 등급은 'AAA'와 'AA+'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보험 부문 이익변동성 확대와 지급여력(킥스·K-ICS)비율 관리 부담이 커진 점을 이유로 들었다.
현대해상의 경우 보험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계리적 가정 변경 외에도 예실차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새 회계제도 IFRS17 도입 이후 약 2천억원의 예실차 손실이 매년 발생하면서 2023년 이후 최근 평균 보험수익성이 5.7%로 업계 평균 8.9%를 하회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안정적인 상각이익으로 이어지는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도 변동성을 나타냈다. 현대해상의 CSM 잔액은 2023년 말 9조1천억원에서 작년 말 8조3천억원으로 축소됐다. 올해 1분기 말에는 신계약 영향 및 연령별 손해율 분류 등으로 9조2천억원으로 회복했지만, 전체 잔액 증가세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히 2조6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도 킥스비율은 2023년 3월 말 178.6%에서 작년 말 157.0%, 올해 3월 말 159.4%로 낮아졌다.
제도변경 및 할인율 현실화는 킥스비율에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신평은 "현대해상의 시장지위, 이익창출능력, 신계약 유입 실적, 자산부채관리(ALM)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본 적정성의 중장기적인 개선 추세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촬영 안 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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