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ISM 제조업 PMI 49…4개월째 위축·전망치는 상회(상보)
미 공급관리협회(ISM)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문과 고용의 부진은 미국 제조업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48.5)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전망치(48.8)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6월 수치는 미국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뜻한다.
하위 지수별로 보면 신규 주문 지수는 46.4로 1.2포인트 내려갔다. 높은 관세와 전반적인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주잔고 지수는 2.8포인트 하락한 44.3으로 나타났다. 재고지수는 2.5포인트 오른 49.2였다.
생산 지수는 50.3으로 4.9포인트 높아졌다. 고용 지수는 45로 1.8포인트 내려갔다.
가격지수는 69.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수출주문 지수는 46.3으로 6.2포인트 올라갔다. 수입 지수는 7.5포인트 오른 47.4로 집계됐다.
공급업체 납기 지수는 54.2로 1.9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는 다른 것과 달리 50이 넘으면 납품 지연을 나타낸다. 경기가 개선되고 고객 수요가 늘어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수전 스펜스 ISM 이사회 의장은 "6월 미국 제조업 활동은 위축이 둔화했으며 재고 및 생산 개선이 제조업 PMI의 0.5포인트 상승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산지수는 이제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고용지수는 채용보다 인력 관리가 여전히 일반적이기 때문에 위축세가 심해졌다. 기업들이 생산 증가에도 채용에 여전히 신중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관세로 가격 상승은 가속화했고, 수입지수는 위축세를 유지했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별도로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6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9로 집계됐다.
직전 달과 시장 전망치 52.0 대비 0.9포인트 오른 것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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