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니마켓, '분기말' 압박 대거 되돌림…역레포 2천150억弗 급감
SOFR, 지난달 30일 기준 '4.45%'…작년 말 이후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머니마켓에서 분기 말을 맞아 나타났던 유동성 압박이 급격하게 되돌려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3분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역레포 입찰에는 38개 기관이 참여해 총 2천455억3천달러를 역레포에 예치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에 비해 약 2천152억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하루 감소폭으로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2천337억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입찰 참여 기관은 전날보다 24곳 줄어들었다.
분기 말이나 월말에는 은행들이 보통 규제 요건 충족을 위해 대차대조표를 줄임에 따라 역레포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난다. 분기 말 또는 월말 요인이 사라지면 역레포 잔액은 다시 줄어드는 패턴을 보인다.
뉴욕 연은이 이날 오전과 오후 실시한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 SRF) 입찰에는 응찰이 전혀 없었다. 전날은 총 110억7천500만달러의 수요가 들어오면서 SRF가 상설화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머니마켓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가장 최근 데이터인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전날대비 6bp 뛰어오른 4.45%로 집계됐다. 작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역레포 잔액이 크게 줄어들고 SRF 응찰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SOFR도 다시 하락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뉴욕 연은이 집계하는 SOFR은 해당 영업일보다 하루 늦게 발표된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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