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장관 교체되나… 길트·파운드 급락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재무장관인 레이첼 리브스의 교체 가능성에 2일(현지시간) 영국 국채(길트)와 파운드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앞서 키어 스타머 총리는 지난 1일 장애인에 대한 복지 수당 지급을 제한하려는 정책을 철회했다. 리브스 장관은 이 조치로 약 50억파운드를 절감하려고 했지만, 수포가 된 것이다.
스타머 총리는 리브스 장관이 다음 총선에서도 유임될 것인지에 대해 확답을 피하기도 했다.
리브스 장관에 대한 스타머 총리의 신뢰가 약해졌다는 평가 속에 교체설까지 나오자 영국 국채와 파운드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후임이 리브스 장관보다 재정 건전성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영국 총리실은 이후 리브스 장관을 여전히 신뢰한다고 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판뮤어 리베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이먼 프렌치는 "리브스 장관 외에 거의 모든 다른 선택지는 시장에 덜 우호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페퍼스톤의 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리브스는 곧 떠날 것이고, 그녀의 후임이 누가 됐든, 재정 규칙을 상당히 완화할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7분(미 동부시간) 현재 1.35899달러로 전장 대비 1.14% 하락하고 있다. 영 국채 10년물 금리는 4.6409%로 전장 대비 4.11% 급등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