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옥에 투자할까…"SK리츠, 주가 상승여력 30% 이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SK하이닉스 사옥 등을 담은 SK그룹 스폰서 리츠인 SK리츠의 주가가 3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SK리츠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매기며, 목표주가를 전날 종가(4천710 원)보다 33.75% 높은 6천300 원으로 제시했다. 목표가는 2025년~2027년 예상 주당배당금(DPS)를 반영해 산출했고, 올해 예상 연 배당수익률은 5.8%다.
SK리츠는 대기업 스폰서 리츠로 임대차 안정성과 자금조달 경쟁력을 갖췄다.
이 연구원은 "SK와 SK하이닉스, SK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의 장기·책임 오피스 임대차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국내 리츠 중 신용등급도 가장 높은 AA-이기에 다른 리츠보다 자금 조달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주유소 자산도 SK리츠가 담고 있는 부동산이다. 현재 111개의 주유소 자산을 보유한 SK리츠는 주유소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주유소 2개를 매각해 129억 원의 매각 차익을 실현했고, 이를 전액 특별배당으로 환원했다. SK리츠는 앞으로도 주유소를 매각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거나 재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더할 전망이다.
SK리츠는 향후 운용자산 규모를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그룹 보유 프라임 오피스 외에도 배당 증대와 자산 매각 차익이 기대되는 수익성 높은 자산을 적극 편입해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배당 기반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리츠는 SK서린빌딩 및 전국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2021년 9월 상장한 SK그룹 스폰서 리츠다. 스폰서가 주요 임차인·대주주·파이프라인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오피스 4개, 주유소 111개, 수처리센터 5개를 보유하고 있고, 운용자산 규모는 4조9천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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