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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5bp 하락한 CD 금리…초강력 가계대출 규제 영향?

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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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5bp 하락한 CD 금리…초강력 가계대출 규제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달 들어 이틀 만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5bp나 하락하며 기준금리에 바짝 다가서는 흐름을 보였다.

단기 시장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말 발표된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은행채 수급 환경이 좋아진 흐름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연합인포맥스 최종호가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전일 CD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bp 하락한 2.51%로 고시됐다. 이달 들어 2거래일 동안 5bp나 내렸다.

지난달까지는 CD 금리가 요지부동인 상황을 이어온 바 있다.

지난달 내내 2.560~2.580%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기준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CD 금리는 통상 기준금리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특성이 있는데, 시차를 두고 후행적으로 연동되곤 한다.

다만 이달 들어서 급격하게 레벨을 낮추면서 기준금리에 바짝 다가간 것은 CD 금리를 둘러싼 수급 환경이 더욱 개선된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점차 다가오면서 기준금리와 레벨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일부 나타났을 수 있다.

여기에 지난달 말 발표된 정부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은행채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더해진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가계부채 공급이 줄어들면 연내 은행채 발행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은행채 스프레드는 연일 좁혀지고 있다.

전일 3년물 기준 'AAA' 은행채와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는 25.6bp로 나타났는데, 지난달 말 이후 매 거래일 축소되고 있다.

이는 그간 단기 시장 자체가 꾸준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흐름과 맞물리면서 CD 금리에 더욱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실제로 CD 거래량도 전일 모처럼 1조원을 넘기며 활발한 모습이었다. 전일 CD 거래량은 1조4천850억원으로, 최근 2주 중 가장 규모가 컸다.

CD 고시금리에 반영되는 지표물 인접 만기(2~5개월물)의 거래를 살펴보면 전일 대체로 금리 2.51~2.52%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CD가 은행채의 우호적인 분위기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선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CD는 통상 기준금리보다는 대체로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현재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D 91일물 고시금리(빨간) 및 기준금리 추이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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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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