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日과 셔틀외교 복원은 제가 제안…빠른 시간 내 갈 생각"

李대통령 "日과 셔틀외교 복원은 제가 제안…빠른 시간 내 갈 생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과의 셔틀외교(정상 간 상호 방문) 복원은 제가 제안한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 일본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취임 3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가까운 이웃나라니까 복잡한 과정 거치지 말고 필요할 때 수시로 오가면서 오해는 줄이고 대화를 통해 협력할 사안은 협력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일을 추진 중인 이 대통령은 "이번에 빠른 시간에 일본에 한 번 갈 생각이었는데, 일본이 선거 때문에 매우 바빠졌다고 한다"며 "이야기하다가 날짜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는 가깝고도 먼 나라이자 마당을 같이쓰는 이웃"이라며 "떼려야 뗼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미국과의 관계에서 특수한 동맹관계에 있다는 점도 같다"며 "전략적 군사적 측면에서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게 많고 경제적으로도 협력할 여지가 많으며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사 문제는 깨끗하게 청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를 서로 청산하지 못하고 과거사 문제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고통받지만 아마 일본도 괴롭지 않겠나. 말끔히 정리 못하는 것도 괴로움의 일부"라고 했다.

독도와 관련해서도 "영토분쟁이라 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에 분쟁은 아니고 논쟁이 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갈등요소가 있지만, 두 가지(협력과 갈등)를 뒤섞을 필요는 없다"며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한다, 오른손으로 싸워도 왼선은 서로 잡는 것처럼 유연하고 합리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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