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합병, 신용도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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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이 양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3일 평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267270]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 1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9월 16일 열릴 양사 주주총회에서 합병 계약이 승인되면 내년 1월 1일 합병을 실행한다.
소멸회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주가 배정된다.
나신평은 합병을 통해 회사의 사업 기반과 외형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글로벌 시장지위는 현재 각각 21위, 25위 수준인데, 합병 시 외형이 확대되며 10위권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신평은 "건설장비 제조와 더불어 엔진 제조 및 AM 부품 사업을 함께 영위하게 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내재화 수준이 제고돼 사업 안정성이 향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병 이후 전반적인 제품군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성을 제고해 중장기 이익창출력 관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각 회사가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한 점은 시너지 창출 제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합병 이후에도 양사의 제품 브랜드인 '현대'와 '디벨론'은 통합 없이 유지된다.
아울러 나신평은 합병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금 유출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1천500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는 2천500억원 이상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면 각 사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현재 두 회사의 신용등급은 모두 'A(안정적)'다.
[출처: HD현대건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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