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감세법안, 美 하원서 통과…트럼프에 서명 요청(상보)
부채한도 5조달러로 상향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연방의회 하원이 3일(현지시간) 감세가 골자인 '트럼프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을 통과시키며, 법안 발효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명을 요청했다.
하원 표결 결과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나타났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마감 시한인 7월 4일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지난 달 30일 상원 표결에서는 천반이 동수였지만, J.D. 밴스 부통령이 '타이 브레이커' 권한을 행사하면서 이 법안은 최종 51대 50으로 하원으로 넘겨졌다.
이 법안은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지난 2017년부터 발효된 세금 감면을 '영구화'하는 조항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다수는 이 법안에 따른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이외에도 노년층, 팁 및 초과근무 수당에 대해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세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5조달러로 상향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연방정부가 채무 불이행 위협에서 벗어난 것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재정 적자를 3조3천억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추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5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