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윤영각의 파빌리온그룹, 2세 경영 시대 개막…윤재호 총괄 대표 선임

25.07.04
읽는시간 0
윤영각의 파빌리온그룹, 2세 경영 시대 개막…윤재호 총괄 대표 선임

머천트 뱅크 전환 선언, 기후테크·방산 투자 정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박경은 기자 = 삼정KPMG의 창업자인 윤영각 회장이 이끌던 파빌리온그룹이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파빌리온그룹을 세운 윤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2세 경영 시대에 돌입했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재호 대표가 파빌리온그룹의 경영을 이어받는다. 단순한 프라이빗에쿼티(PE)를 넘어 기업 자금 조달과 투자, 자산관리, 컨설팅 업무를 아우르는 '머천트 뱅크(Merchant Bank)'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그룹은 지난 1일 윤 대표를 2대 총괄 대표로 공식 선임하며 기존 PE 모델을 넘어 글로벌 머천트 뱅크로 전환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14년 파빌리온그룹을 설립한 윤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신임 사령탑인 윤 대표는 중국 칭화대 MIT 글로벌 MBA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미국 차트내셔널에서 애널리스트로 입문한 이후 일본 미쓰비시상사, 삼정KPMG, 파인스트리트그룹, MC파빌리온 대체투자 등을 거쳤다. 지난해부턴 미쓰비시그룹과 함께 설립한 마루노우치 이노베이션 파트너스의 투자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윤 대표는 "서울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거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후테크와 방위산업을 양축으로 한·미·일·EU 등 주요국과의 협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파빌리온의 경쟁력을 발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빌리온그룹의 전략적 투자·자문 플랫폼을 더욱 견고히 하고, 계열사의 전문 서비스와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빌리온그룹은 2014년 삼정KPMG 창업자인 윤 회장이 설립한 프라이빗 머천트 뱅킹 전문 플랫폼이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자본공급과 고도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취임한 윤 대표는 파빌리온그룹이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의 중심에 서 있다.

윤 대표는 취임과 함께 그룹의 4개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머천트 뱅크 체제 전환에 따른 해외 투자·자문 네트워크 강화 ▲탈탄소·에너지 전환 중심의 기후테크 전략적 투자를 통한 스타트업 상용화 지원 ▲기후 위기와 안보가 만나는 방산 투자·협업 프로젝트 확대 ▲민·관·산·학 기반의 글로벌 협업을 위한 펀드 운용과 실행력 강화다.

이는 파빌리온그룹이 경영 승계를 넘어 글로벌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이다.

그룹 관계자는 "윤 대표 체제에서 기후테크와 방산을 축으로 전략 동맹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파빌리온그룹이 글로벌 머천트 뱅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윤재호 파빌리온그룹 총괄대표

사진=파빌리온그룹





ybyang@yna.co.kr

kepark@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양용비

양용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