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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리서치 "연준 9월 인하할 수 있어…美고용 취약 신호 여럿"

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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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리서치 "연준 9월 인하할 수 있어…美고용 취약 신호 여럿"

"정부 부문 위주로 일자리 증가 협소"

올해 두 차례(50bp) 이상 인하 전망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BCA리서치는 탄탄한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결과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세부적인 지표가 악화하는 추세에 있고, 관세로 인한 우려까지 고려할 때 연내 두 차례(50bp)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4일 BCA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현지시간) 발표된 6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으나 여러 취약한 지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BCA는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4만7천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11만 명)를 웃돌았지만, 일자리 증가분 대부분은 정부·의료 부문에 한정됐다고 지적했다.

BCA는 "6월 고용이 증가한 부문의 구성이 매우 협소하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민간 부문 고용 지표는 부진하게 나타나는 등 부문별로 고용시장 악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BCA는 "6월 ADP 민간 부문에선 3만3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비농업 고용과 큰 불일치가 있는 결과인데, 흥미롭게도 이 차이는 전적으로 의료 부문에 집중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불일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의료 부문의 고용 증가가 잘못 측정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BCA는 이에 대해 전반적인 고용과 성장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BCA는 "실질 GDP 성장을 추적하는 일자리 증가와 근로 시간 및 수입의 조합인 주간 총 급여 증가율은 6월에 0%를 기록했다"며 "이는 소비자 지출 등 경제 활동의 둔화를 가리키는 최근의 다른 경제 활동 지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계속 보고 있다"며 "관세의 경제적 영향이 완전히 실현됐을 떄,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러한 추세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BCA는 올해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또한 미국 국채 포지션은 '커브(수익률곡선) 스티프너' 전략을 추천했다.

다만 관세가 6월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현재 반영된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과도할 수 있기에 내년 1월 연방기금금리 선물의 매도 포지션으로 헤지하는 전술적 포지션은 유지했다.

미국의 부문별 일자리 증가 규모

출처:BCA리서치





실직 기간별 실업자 추이

출처:BCA리서치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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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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