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상승…美 고용지표 반영·추경 주시
[채권-오전] 금리 상승…美 고용지표 반영·추경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4일 오전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올랐다.
전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5bp 오른 2.470%를 나타냈다.
10년 금리는 1.2bp 상승한 2.822%, 3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2.723%였다.
3년 국채선물(KTB)은 5틱 내린 107.1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여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약 2천7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2틱 상승한 118.3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600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약 1천400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10 포인트 오른 146.22를 나타냈다. 10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보합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추가 적자국채 발행 규모가 2조원을 밑돈다면 시장이 더 밀릴(약해질) 이유는 없다"며 "3조~4조원까지는 선반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추경 관련 불확실성 해소 후에는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용발(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재료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5bp 오른 2.470%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9bp 상승한 2.819%로 거래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9.90bp 급등한 3.8860%, 10년물 금리는 6.60bp 상승한 4.3460%였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중단기 금리가 급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7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1만명을 웃돌았고, 이전 두 달 치는 1만6천명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4.3%로 올랐을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측은 빗나갔다.
다만 서울 채권시장은 미 국채 중단기물의 가파른 약세에 제한적으로 반응했다.
장 초반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의 하락 폭은 각각 7틱과 24틱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약세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다만 이후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추가경정예산 관련 소식을 주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과 추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대략 정부 제시안보다 2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완만한 약세에서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 고용지표발(發) 약세 압력에도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이번 주 낙찰금리(2.725%) 부근에 머물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버티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900계약과 640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00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1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00계약 증가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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