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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레이 달리오 "트럼프 감세법, 크고 고통스러운 혼란 야기"

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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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레이 달리오 "트럼프 감세법, 크고 고통스러운 혼란 야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 의회의 트럼프 지출 법안 통과 후 미국 재정 적자와 부채에 따른 경제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달리오는 3일(미국 현지시각)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출, 세금, 금리 조정을 통해 예산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약 7%에서 3% 수준으로 조속히 줄이지 않는다면 '크고 고통스러운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트럼프가 주도해 통과시킨 법안 이름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명칭을 차용해 크고 고통스러운 혼란(big, painful disruptions)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달리오는 이 법안이 발효되면 연간 세수 5조달러에 연간지출은 7조달러가 돼 연간 2조달러의 적자를 볼 것이라며 이러한 적자는 국가부채를 향후 10년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23만달러인 현재 미국의 부채가 가구당 42만5천달러로 약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부채 상환 비용(이자와 원금)도 현재 약 10조달러에서 18조달러로 늘어나게 될 것이며 이자비용만 현재 1조달러에서 2조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달리오는 예상했다.

이는 정부지출을 삭감하거나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증세 또는 대규모 통화 발행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과 초저금리를 유발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달리오는 "이러한 통화발행과 화폐가치 하락은 채권 보유자들에게 좋지 않다"며 "미국 채권시장과 크레딧시장에 좋지 않은 것은 모두에게 안 좋다. 미국 국채시장은 자본시장의 근간이고 미국 경제 사회 구조의 근간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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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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