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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실리콘밸리, 인재 확보 전쟁에 'FOMO'의 여름

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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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실리콘밸리, 인재 확보 전쟁에 'FOMO'의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사무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인재들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불안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메타와 오픈AI 등이 인재 확보를 위해 고급 인재들에게 천문학적 급여를 제시하자 이직 제안을 받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빅테크들이 고급 AI 인재를 확보하려는 열풍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빅테크들은 원래도 고급 인재들에게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해왔지만, 지난 몇 주간의 채용 열풍은 완전히 다른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앞서 메타가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위해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5천억 원)를 투자하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메타가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경쟁사인 오픈AI의 연구원들을 빼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오픈AI 연구원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약 1천400억 원)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며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벤처 캐피털 멘로 벤처스의 AI 투자자 디디 다스는 오픈AI나 안트로픽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나 연구원으로 일하는 세 명의 친구로부터 메타가 연간 보상금으로 800만~2천만 달러를 제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리콘 밸리에서 엄청난 파급 효과가 퍼지고 있다"며 "질투, 부러움, 무력감의 분위기가 퍼지고 있고, 모두가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나도 그런 제안을 받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윤교 기자)



◇"美 백화점, 관세로 가격 인상 중…올여름 본격화"

주요 미국 백화점 체인 웹사이트에서 신발과 의류, 가방 등 가격에 관세의 영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CNBC는 2일(현지시간) 전했다.

CNBC는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딜라드를 포함한 미국 백화점 체인에서 스티커 가격 인플레이션의 증거가 더 많은 상품에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위브 분석에 따르면 메이시스에서 신발 1천589개 품목이 4.2%의 가격 인상을 기록했고, 이어서 노드스트롬(3.1%), 딜라드(2%)가 뒤를 이었다.

의류 부문에서는 메이시스 인상률이 1.9%, 노드스트롬이 1.8%로 각각 집계됐다.

가방 카테고리에서는 모두 소폭 인상에 그쳤다.

CNBC는 지난 5월이 전환점이었다며 관세가 경제 전반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올여름 동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발류는 가장 높은 기본 관세를 부과받았고, 완제품은 중국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이 관세에 가장 빠르게 반응한다는 지적이다.

또 베트남에 제조를 의존하는 의류 회사들은 새 관세율에 따라 더 높은 수입 비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기존 46%보다 낮은 2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환적(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소매업체들에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베트남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발과 의류 및 액세서리 분야에서 두 번째로 큰 공급자다.

미국 의류 및 신발 협회의 스티븐 라마르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개학 준비 스타일이 10~30%의 관세를 부담하고 있어 이번 여름 가격 인상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관세 비용이 전반적으로 체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런 관세가 7월 9일 이후에도 지속되거나 증가한다면 앞으로의 시즌에도 같은 상황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트럼프 관세 정책, 온라인 쇼핑 방식 뒤바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전자상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구매 방식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알릭스파트너스는 보고서를 통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의 34%는 관세 비용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구매를 미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28%는 지난 6개월간 관세 비용을 피하기 위해 계획보다 일찍 구매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응답자의 22%는 관세로 해외 직배송 구매를 줄이거나 미뤘고, 20%는 관세 비용을 피하기 위해 해외 직배송 온라인 구매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런 구체적인 비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세가 소비자들의 구매 품목과 시기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中 아너,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AI 탑재 폴더블폰 공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아너가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너는 자사의 '매직 V5' 스마트폰이 접었을 때 두께가 8.8mm에 불과하고, 무게는 217g이라고 스마트폰 출시 행사에서 밝혔다.

매직 V5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비서인 '요요'다.

아너는 AI를 통해 공유된 기사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앱에서 승차 예약 주문을 조정하고 예약이 완료되면 다른 주문을 취소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앱의 AI 비서와 통신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아너는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5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해 AI 기기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너는 매직 V5 생산에도 AI가 활용됐다고 밝혔다.

아너 공장은 1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산업 모델을 개발, 12만5천개의 기기 부품 조립 옵션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의 디자인을 찾는 데 활용했다. (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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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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